원본 영상: 주식과 채권, 둘 중 하나는 틀렸다? 알상무가 포착한 시장의 이상 신호 (오동석 경제평론가) | 킥 — 한국경제TV
요약
최근 글로벌 자산시장은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이 정반대의 신호를 보내는 기이한 엇박자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주요국 국채금리가 치솟고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며 거시경제 경고등이 켜진 반면, 증시는 AI 미래 혁신에 대한 강한 낙관론을 바탕으로 견고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채권시장이 고금리와 유동성 축소에 따른 원금 회수 리스크를 냉정하게 경고하는 반면, 주식시장은 금리가 올라도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를 멈출 수 없다는 믿음 아래 전력질주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간극의 중심에는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라 불리는 거대 빅테크들의 천문학적인 AI 자본지출(CAPEX)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막대한 현금을 비축했던 글로벌 테크 기업들조차 데이터센터 구축과 첨단 반도체 확보, 천문학적인 몸값의 개발자 영입에 현금을 쏟아붓다 못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최근 오라클의 장기 회사채 수익률이 7%대 후반까지 치솟은 사례에서 보듯,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채 'AI 선주문 잔고'에 의존하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빅테크, 데이터센터, 반도체 기업 간에 얽힌 자금과 기술의 순환고리 속에서 한 축이라도 선주문 취소나 실적 둔화가 발생할 경우 그 충격이 전체 금융 시스템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닷컴버블 당시에는 신생 소형주들이 무너져 시스템 충격이 제한적이었지만, 현재는 시스템 그 자체인 거인들이 승자독식 전쟁을 벌이고 있어 리스크의 무게가 완전히 다릅니다.
결론적으로, 시장의 기대와 달리 고금리 환경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결국 자본비용 증가를 통해 기업들의 무리한 투자 속도를 늦추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섣부른 장기채 저가 매수나 과도한 낙관론에 휩쓸리기보다는, 과거 대비 현금 비중을 넉넉히 확보한 채 잔존만기 3년 이내의 단기 국채로 방어력을 다지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주식 비중은 확실한 실적 가시성을 지닌 AI 반도체 핵심 기업 위주로 압축하고, 채권시장이 먼저 고점을 찍고 안정세로 접어드는 신호를 확인한 뒤 점진적으로 자산 배분을 재조정하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내 생각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경쟁이 닷컴버블처럼 터진다고 하더라도, 이는 오히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현금을 확보해 두고 있다.
자산 배분 관점에서는 20%는 채권, 30%는 현금으로 두고 나머지는 주식으로 가져가는 형태로 비중을 조정해야 한다고 본다.
한편, 금리는 현재가 단기 고점이라고 생각하며, 여기서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