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영상: 호르무즈가 막히면 벌어지는 일... 한국도 피할 수 없습니다 | 박현도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주말인터뷰] — 삼프로TV 3PROTV
요약
최근 중동 지역의 정세가 다시 급격한 긴장 상태로 치닫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면서 유가 상승과 물류 대란의 우려가 증폭되는 양상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에 대한 통제권을 주장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고, 미국은 민간 및 상업용 선박을 공격할 경우 이란 내부의 핵심 기반 시설 및 발전소를 파괴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양측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해협의 봉쇄 및 공격 위협은 국제 에너지가격과 공급망 전체에 막대한 불확실성을 안겨주고 있다.
동시에 홍해 및 바브엘만데브 해협 인근에서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선박과 항구를 공격하겠다고 위협하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선들은 위험을 피해 우회 경로인 아프리카 희망봉 노선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되었고, 운송 기간이 최소 4주 이상 늘어나며 운송 비용이 급증하는 연쇄적 물류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이란은 과거 미국 GPS 시스템 대신 중국의 베이두(Beidou) 위성 항법 시스템을 도입하여 미사일 명중률을 극대화했으며, 러시아와의 정보 공유 가능성까지 더해져 미군의 군사 기지 및 시설에 대한 위협 수위를 한층 높였다.
미국은 이에 대응해 B-1 전략폭격기 배치 및 이란 내 포르도 지하 핵시설(일명 곡괭이 산) 타격 가능성을 내비치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으로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우라늄 농축 및 원전 건설을 허용하는 대형 카드까지 제시하며 중동 내 우군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이로 인해 역내 핵무경쟁 가속화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히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동아시아 국가들(한국, 중국, 일본)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의존도가 극도로 높기 때문에 미국으로부터 해상 안보 동참 압박을 받으면서도 군사적 연루 위험이라는 딜레마에 직면해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중동 사태는 단기간 내 완벽한 종전이나 합의에 도달하기 어렵고 '협상과 소규모 공격이 반복되는 장기적 갈등'이 새로운 상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물류 비용 증가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따라서 중동발 지오폴리틱스 리스크가 일상화되는 국면에 대비하여 원유 수입선 다변화와 안보·경제적 대응 체계를 다각도로 재정비하는 지혜가 시급하다.
내 생각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계속 오르면 당장 주가가 하락하여 우울한 상황이 연출될 것 같다. 주식 시장의 하락은 일상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전면전으로 번지기보다는 국지전 수준에서 끝날 것이라 생각하며, 또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양국 모두 손익 계산기를 두드려 본다면 전쟁이 길어지는 것이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고 판단할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해 온다면 무작정 빠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자국의 이득만을 탐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현명한 명분을 만들어 대응하거나, 아니면 차라리 모르쇠로 일관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