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영상: [7월 22일 마감시황] 외국인도 위아래 다 걸었다…방향 잃은 코스피, 아직 추세는 못 돌렸다ㅣ홍선애, 이권희, 장우진 [클로징벨 라이브] — 삼프로TV 3PROTV
요약
7월 21일 국내 증시는 개장 직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될 정도로 강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폭을 반납하며 전강후약의 찜찜한 흐름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외국인의 3조 5천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현물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선물 시장에서의 매도세 전환 및 지수 선물 변동성 확대로 인해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코스닥은 결국 하락 반전하여 약세로 마감했습니다. 이 같은 장중 후퇴의 원인으로는 홍해 지역 긴장감 조성에 따른 유가 상승 우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와 경계감, 그리고 옵션 시장에서의 변동성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을 살펴보면, SK그룹의 15GW 규모 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추진 소식에 SK텔레콤, SK이터닉스 등 그룹 내 전력 및 인프라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로봇 조직 재편 및 국방 로봇 도입 관련 모멘텀이 부각되며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보티즈, SPG 등 로봇주들이 일제히 강한 반등세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로봇주를 비롯해 낙폭 과대 중소형주의 반등은 기조적인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그동안 축적된 매물 부담 완화에 따른 단기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므로 차익 실현 관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편, 조선 및 엔진/기자재 업종은 중국 조선소의 수주 증가에 따른 한국산 엔진 수요 지속과 원전 수주 기대감 등으로 선전했고, 건설업종 역시 실적 발표 이후 바닥 확인 시도가 이어졌습니다. 반도체 대형주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상승 폭을 줄이거나 음전하며 지수 상단을 제한했으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타 섹터 대비 주가 하단이 비교적 견고하게 지지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은 알파벳, 테슬라 등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캡엑스(CAPEX) 투자 집행 의지와 실적 결과에 대한 검증을 갈구하는 불확실성 구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따라서 장 초반 지수 급등에 현혹되어 섣부르게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외국인 선물 수급의 방향성과 빅테크 가이던스 확인 후 하단이 지지되는 핵심 수혜주 위주로 대응하는 차분한 전략이 요구됩니다.
내 생각
장 초반의 강세에 속아 무턱대고 매수했다가 물려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요즘처럼 장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는 '전강후약' 장세에서는 더욱 그렇다. 현재는 시장의 변동성이 너무 심한 만큼, 섣부르게 매매에 나서기보다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관망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
알파벳의 실적 발표 이후 AI와 반도체주가 다시 주도주로 치고 올라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 당장 시장이 환호하기보다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채, 향후 이어질 다른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까지 추가로 확인하며 안도감을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 큰 폭으로 움직인 로봇주와 데이터센터 전력 관련주의 경우, 로봇주는 8월 중순에 예정된 로봇 관련 전시회 일정에 시세가 맞춰질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조급하게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조금씩 물량을 모아가고 있다. 한편, 에너지주 가운데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유독 기이할 정도로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그 배경과 원인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