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영상: 월가 끌어들인 엔비디아, 돈의 흐름 바뀔까? with.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윤지호의 경제쇼|KBS 260814 방송 — KBS 1라디오
요약
최근 반도체 및 AI 시장은 고점론과 빅테크 기업들의 과도한 설비투자(CAPEX) 및 현금 흐름 악화에 대한 우려로 극심한 변동성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엔비디아를 필두로 골드만삭스, 블랙록, 블랙스톤 등 월가의 주요 금융기관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금융 동맹이 형성되면서 유동성 우려가 점차 완화되는 양상입니다. 특수목적법인(SPV)을 통해 데이터센터와 GPU를 담보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이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빅테크 기업들은 부채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AI 인프라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활로를 열었습니다. 여기에 네오클라우드 업체들의 실적을 통해 데이터센터 투자가 단기 임대 등을 통해 약 1년 만에 원금을 회수할 정도로 강력한 수익성을 갖추고 있음이 확인되며 AI 인베스트먼트의 지속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한편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구조적 변수로는 중국의 급속한 추격과 국내 기업들의 주주환원 정책이 꼽힙니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보조금 지원과 인재 영입에 힘입어 창신메모리(CXMT), YMTC 등의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어 장기적으로 한국 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에 위협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이크론이나 샌디스크 등 글로벌 경쟁사들이 잉여현금흐름(FCF)의 100%를 주주환원에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펼치는 반면, 국내 기업들의 주주환원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해 투자 매력도 측면에서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최근 시장을 짓누르던 AI 투자 회수 의구심과 유동성 불안은 월가 자본과 정부 규제 완화를 통해 상당 부분 해소 국면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주가 급등락에 휩쓸려 과도한 비관론에 빠지기보다는, 낮아진 밸류에이션 구간에서 글로벌 자금의 흐름과 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 여부(2027~2030년 전망), 그리고 기업들의 주주환원 발표를 차분히 점검하며 중장기적 관점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내 생각
월가 금융사들이 AI 데이터센터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모델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한편으로는 현재 시장에서 돈을 구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현실을 대변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된다.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추격에 대해서는 아직 거리가 있다고 판단하며, 본격적인 위협이나 영향은 1년여 후에나 논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최근 반도체 주가의 변동성에 대응하는 전략에 있어서는 분할 매수를 취했어야 했다고 본다. 삼성전자가 7% 하락했을 때나 SK하이닉스가 8% 하락했을 때는 무조건 담는 전략으로 접근했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