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영상: 수학 천재가 찾아냈다 절대 잃지 않는 투자법 | 북언더스탠딩 | 독하게 돈 공부 | 신영증권 박소연 이사 — 언더스탠딩 : 세상의 모든 지식
요약
주식 시장에서 단기적인 시세를 맞추는 것은 전문가조차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25년 차 금융 전문가 박소연 이사는 불확실한 시장에서 무너지지 않고 자산을 지키며 늘려가기 위해서는 예측이 아닌 '시스템과 원칙'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를 증명한 대표적인 인물들로 정보이론의 아버지 클로드 새넌, 카지노를 꺾은 수학자 에드워드 소프, 그리고 리스크 관리의 거장 존 캘리를 소개합니다.
승률이 60%인 게임이 있다면 전재산을 걸어야 할까요? 존 캘리의 '캘리 공식(Kelly Criterion)'에 따르면, 승률이 60%이더라도 최적의 베팅 비율은 자산의 20%에 불과합니다. 만약 40% 이상을 베팅하는 '오버베팅'을 지속하다가 한 번이라도 실패(0)를 맞닥뜨리면 자산 전체가 소멸하는 '파산의 수학'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설적인 퀀트 투자자 에드워드 소프는 캘리 공식이 제안하는 비중의 절반만 베팅하는 '하프 캘리(Half-Kelly)' 전략을 사용하여, 1987년 블랙 먼데이 같은 대폭락장에서도 파산하지 않고 유일하게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클로드 새넌의 '새넌의 도깨비(Shannon's Demon)' 자산배분 전략 또한 자산 관리의 핵심 원리를 보여줍니다. 주가가 제자리에서 -50% 하락과 +100% 상승을 반복하는 횡보장이더라도, 현금 50%와 주식 50% 비율을 기계적으로 '리밸런싱'하는 것만으로 복리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상승 시에는 일부 매도하여 현금을 확보하고, 하락 시에는 저가 매수하여 비율을 맞추는 원칙이 기적적인 수익률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반대로 현금 없이 레버리지 상품에 몰빵하는 투자는 횡보장에서 자산이 녹아내리는 '변동성 드래그(Volatility Drag)' 현상으로 인해 파산으로 직행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폭등하는 종목을 맞추는 광풍에 휩쓸리지 않고, 절반의 현금을 확보하여 언제든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입장권'을 남겨두는 태도입니다. 차트의 빨간 봉과 파란 봉에 일희일비하며 뇌의 본능에 휘둘리기보다는, 나만의 기계적인 리밸런싱 규칙과 현금 비중 원칙을 수립하여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자산 형성의 진정한 핵심입니다.
내 생각
승률이 60%에 달하더라도 전체 자산의 20%만 베팅해야 한다는 캘리 공식은 신선하게 다가왔다. 현재 전재산의 10% 정도만 투자하고 있는 나의 상황을 돌아보면, 오히려 20%라는 비중마저 다소 과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전에는 현금을 보유하고만 있는 것이 마이너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같은 시장 흐름 속에서는 현금을 들고 있는 편이 훨씬 마음이 편하다. 현금이 확보되어 있어야 사고 싶은 종목이 생겼을 때 대응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항상 현금 50%를 남겨두고 기계적으로 리밸런싱을 진행하는 투자법은 직접 실천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낀다.
한편으로 나는 지금까지 손절매를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다. 투자자 입장에서 손절을 경험해보지 않았다는 것은 스스로에게 정말 큰 마이너스 요소라고 생각한다. 시장에서 장기적으로 살아남기 위해, 앞으로는 나만의 현금 보유 규칙과 리스크 관리 원칙을 차근차근 만들어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