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영상: “반도체 끝났다”는 공포, 외국인은 왜 지금 흔들고 있을까?ㅣ문홍철 DB증권 자산전략팀장 — 삼프로TV 3PROTV
요약
최근 국내외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기계적인 리스크 관리 규약(프로토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은 특정 종목이나 시장의 변동 시 내부 규정에 따라 기계적으로 비중을 조절하며, 이러한 매매 패턴이 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킨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들은 외국인 기관의 매매 시스템과 포트폴리오 관리 룰을 이해하고 이들보다 반 발짝 앞서 움직이는 전략을 취해야 한다.
마크로 경제 측면에서 볼 때 현재의 고금리와 물가 우려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 헤드라인 지표와 달리, 극단적인 변동 품목을 제외한 절사평균(Trimmed Mean) PCE 물가 지표는 이미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타 품목으로 전면 확산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며, 현재의 높은 금리 수준은 미국과 한국의 경제 체력 대비 과도하다. 따라서 올 4분기 이후에는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기술주를 비롯한 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고용 통계 또한 심각한 착시 현상을 내포하고 있다. 매월 발표되는 비농업 고용 건수(NFP)는 기업 창업 시 과거 기준의 고용 창출 인원을 추정하여 가산하는 모델을 사용한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1인 창업과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소규모 창업이 급증함에 따라 실제 고용되지 않은 인원이 통계상 과대 계상되고 있다. 반면 가계조사 기준 고용 지표는 이미 확연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어, 실제 고용 시장은 통계 지표보다 훨씬 냉각되어 있다.
아울러 최근 미·일 당국의 외환시장 공조 개입은 10~20년 주기로 나타나는 드문 역사적 사건으로, 단순한 단기 방어를 넘어 엔화 약세의 장기 추세를 반전시키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막대한 규모로 축적된 엔 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이동 가능성과 외환시장의 대대적인 변동은 글로벌 자산 시장 전체에 큰 파급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현재 금융시장은 왜곡된 고용·물가 통계와 외국인 기관의 기계적 매매가 결합하여 과도한 변동성을 연출하고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와 금리 인하 기조로의 전환, 엔화 추세 변화 등의 본질적인 흐름을 파악한다면, 시장의 일시적 불안에 흔들리지 않고 중장기적인 투자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이다.
내 생각
미국 고용 통계가 실제보다 부풀려졌다는 분석에 동의한다. 그리고 4분기 이후 금리가 내려간다면 증시는 필연적으로 반등하여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엔화의 강세 전환과 엔 캐리 트레이드 위험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 앞으로 더 공부해 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