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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쟁 후 6조 순매수… 코스피 8700선 탈환의 진짜 동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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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이 돌아왔다. 1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약 5조8000억 원을 사들이며 코스피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 투자자라면 이 수급 반전이 추세인지 단기 되돌림인지 따져볼 시점이다.

이슈 요약: 외국인 '유턴'과 지수 반등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1% 오른 8,726.6으로 마감했다. 6월 2일 사상 최고치(8,801.49) 이후 가장 높다. 이날 개인이 2조4428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 1조5015억 원, 기관 1조 원 순매수가 지수를 밀어올렸다. 코스피는 11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24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총 82조7615억 원을 덜어냈다. 그 추세가 이번 주 들어 사자로 꺾였다는 점이 핵심이다.

영향받는 종목·섹터: 반도체 쏠림

반등을 주도하는 건 반도체다. 16일 삼성전자(+1.78%), SK하이닉스(+4.11%), SK스퀘어(+6.23%)가 나란히 올랐다. 삼성전자(우선주 포함)·SK하이닉스·SK스퀘어 3사의 코스피 시총 비중은 57.1%에 달한다. SK그룹 상장사 19개 시총은 2019조 원으로 처음 2000조 원을 넘겨, 삼성에 이어 두 번째다.

  • 미국 측 동조: 15일(현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5.45%, 엔비디아 +3.54%, 마이크론 +10.84%

동인 분석: 매크로가 수급을 돌렸다

종전 합의가 위험자산 심리를 되살린 것이 1차 방아쇠다.

  • 정책·매크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타결로 글로벌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으로 한국 주식을 줄이던 외국인이 매수로 전환했다.
  • 원자재: 브렌트유는 11일 배럴당 90달러대에서 16일 82달러로, WTI는 87달러에서 80달러로 내렸다.
  • 금리: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5% 아래로 하락했다.
  • 유동성 우려 해소: 스페이스X 상장이 마무리되며 유동성 흡수 우려와 달리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시나리오와 체크포인트

  • 단기 강세 지속: 외국인 순매수가 4거래일 이상 이어지면 6월 2일 전고점(8,801.49) 재돌파 시도가 가능한 국면이다.
  • 단기 되돌림: 3일 매수는 추세 확인에 짧다. 개인의 차익 매물(이날 2조4428억 원 순매도)이 외국인 매수를 상쇄하면 8700선 공방이 길어질 수 있다.

모니터링 지표:

  • 외국인 일별 순매수 연속성과 금액
  • 원-달러 환율(21거래일 연속 1500원대)의 1500원 하향 이탈 여부
  • 국제유가·미 국채 10년물 금리 추가 하락 지속성

리스크와 반대 시나리오

반도체 3사가 시총의 57.1%를 차지하는 만큼 지수가 소수 종목에 묶여 있다는 점은 양날의 검이다. 반도체가 흔들리면 지수도 동반 충격을 받는다. 종전 합의가 흔들리거나 유가가 재차 90달러대로 튀면 외국인 수급은 다시 매도로 돌아설 수 있다. 환율이 15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면 외국인 매수의 환차손 부담도 변수다.

결론

외국인의 6조 원 규모 순매수는 종전 합의·유가·금리라는 매크로 변화가 만든 수급 반전이며, 반도체에 집중돼 있다. 다음 단계는 이렇게 정리한다.

  • 외국인 순매수가 4거래일 이상 이어지는지 일별로 확인한다.
  • 환율 1500원선과 국제유가 방향을 함께 점검해 추세 신뢰도를 가늠한다.
  • 반도체 쏠림 리스크를 감안해 분산 관점에서 본인 포트폴리오의 편중도를 재점검한다.

※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